예능국 일기 프로듀사가 사는 세상

내일은 오랜만의 야외 공연인데, 자다 깼더니 잠이 안 온다

일주일에 3일은 밤을 새는 요즘...
체력적으로 고되고 한번 입을 열면 봇물처럼 쏟아지는 이러저러 스트레스 상황들이 많지만
그 와중에도 좋은 순간들이 매일 있고,
여러 불만조차 1초만에 “그래도 행복해”라고 말할 수 있어 다행이다.



유럽은 커녕 주말조차 새벽에 퇴근하는 일상이지만,
편집실 한켠에 자리 잡은 유럽에서 건너온 선물들.

현주 선배가 파리의 폭염을 뚫고 사다주신 셰익스피어 서점의 <위대한 개츠비>
현실에 찌든 내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것 같아 미안하지만 화장품같은 것보단 의미있는 선물을 주고 싶으셨다며, 얼굴은 전혀 편집실에 매여있는 사람 같지 않다는 덕담과 함께 건네주신 선물.

모태맏이인데다 늦은 대입과 취업으로 인생사에 ‘언니’라곤 드물었던 내겐 참 귀한 인연
물론 아직 ‘언니’라 부를 정도로 막역한 사이는 아니지만, 입사 후 가장 마음을 연 선배 중 하나다

뜬금없지만, 난 ‘선배’라는 단어가 참 좋다
현주 아나운서도 선배라 부를 수 있어 좋고, 가장 좋아하는 우리 종편 감독님도 무심결에 ‘선배님’이라는 호칭이 툭
우리 열린음악회 카메라 감독님들도 내가 ‘선배님~~’할 때 활짝 웃으시며 “오 우리 성피디”해주시는 분들
열린음악회엔 좋은 사람들 뿐이다

그 옆의 보석 박힌 연필은 우리 열음 선배님이 스페인에서 사다주신 기념품

이 선물이 줬던 뭉클함은 그냥 이 카톡 하나로 충분하다




그리고... 우리 작가님들이 챙겨주신 선물들






예쁘게 포장까지 해서 간만에 6층에 올라간 내 손에 몰래 쥐어주셨던 우리 막내 작가님



그리고 지나가다 생각나서 샀다며 세컨작가님이 건네주신 재롬이 스티커...

내게 피디로 사는 기쁨을 알게 해주었던 이곳을 곧 떠날 것 같아 아쉬움만 한가득...

물론 우리 개콘 선배들도 너무 감사하고 좋으신 분들..
새우깡 신입이라 그저 미안하고 죄송할 뿐..

지금은 자야 내일 종횡무진 무대 진행을 볼 수 있을 것 같아,
개콘 fd님이 챙겨주신 소품용 꽃다발 사진으로 마무리




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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